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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고백하건데 진상고객은 바로 저였어요!
최근 오디오로 읽었던 불편한 편의점에서는 JS로 부르던데,
단어만으로도 눈쌀 찌푸려지는 진상이 다름아닌
바로 저였습니다.
저 스스로도 어이없지만 부끄럽게도 사실이었습니다.
서울에서 저 멀리 떨어진 용인시민이 된 경기도민이
매일 역대급 추위를 갱신하던 12월 내내 강남으로
주 2회 비즈니스 스터디 모임에 참여하고 있어요.

일정 중간에 [브랜딩 컨설팅](https://blog.naver.com/seonyul/222966015658) 일정이 생겨서
인근 장소를 검색하다보니 비슷한 형태의 공간대여서비스가 꽤 많더라구요.
혹시 일정이 틀어질 수도 있을것을 대비해
미팅 일정에 맞춰 빠듯하게 예약을 했어요.
다행히 수요없는 평일에 낮 시간대라 쉽게 예약을 했죠.

1\. 빠른 응대
예약완료 시간이 밤 11시쯤이었는데
자동화였는지 그때까지 일을 하고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예약확인 및 안내문자가 와서 솔직히 놀랬어요.
참 열심히 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2\. 고객 중심 유연한 대처
하루 뒤,
미팅 바로 전 날 일정이 변경되었어요.
상식적이고 당연하게도 완납된 대관료 취소는 환불이 안되죠.
알고있지만 밑져야 본전이다 싶어 일정변경가능여부 확인을 위한 문자를 보냈습니다.
네, 알아요.
이게 진상입니다.
놀랍지만 감사하게도,
당연히 안되지는 일을 가능하도록 해 주었습니다.
전액취소를 해 주고 일정 맞춰서 다시 예약할 수 있도록 말이죠.
솔직히 선취소를 해 주었기에 그냥 취소하고 다른 곳으로 예약할 수도 있었지만
진짜 너무 양XX같은 제 자신에 환멸을 느끼며
다시 미팅일정에 맞춰 예약했습니다.
얼굴 본 사이도 아니지만
양일간의 태도가 믿음직스러웠고 진심으로 고마웠기 때문에요.


3\. 명확하고 친절한 안내
컨설팅을 하기로 한 클라이언트 때문에 주차 관련 문의를 했어요.
친절하게 긴 장문의 안내문자와 짧은 동영상을 보내주었습니다.

4\. 뜻밖의 서비스
예약 당일 아침,
예약시간보다 한시간 일찍 입실해서 사용해도 된다는 문자를 보내주더라구요.
물론 저는 다른 일정이 앞에 있었던지라 실제로 일찍 입실하지는 못했지만
이 얼마나 고객을 배려하는 포인트인가!
호텔에 가도 얼리체크인을 해 주는 곳은
기본적으로 점수를 후하게 주기 마련입니다.
물론 제가 예약한 시간이 어중띤 요일의 대낮 시간이라
공간이 비어있어 뭐 그리 대단한 일이냐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한들 사업주의 입장에서는
미리 들어가도 된다고 이야기 해 줄 필요가 없는 것도 사실이잖아요.

5\. 만족스러운 경험
사실 공간 자체는 사진이 훨씬 괜찮았고,
화장실이 너무 협소해 변기에 앉으면 무릎이 벽에 닿을 정도의 공간이었어요.
사실, 컨설팅을 할 클라이언트분과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게 된
민망한 상황이었던지라
공간 사진을 제대로 잘 찍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공간 대여의 목적에는 정확히 부합한 곳이었고,
가격대비 서비스의 퀄리티가 썩 만족스러웠으므로
비슷한 일이 있을 경우 또 이용할 곳으로 킵해 놓을 것 같습니다.
브랜드 컨설팅을 하는 사람으로,
이 공간을 이용해 본 고객으로,
이 무인 공간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대표들의 에티튜드가 참 마음에 들었어요.
무인으로 운영되는 공간이었지만
그 틈새로 인간미와 진정성이 느껴졌거든요.
고객은 큰 이벤트에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이런 사소한 배려에 감동합니다.
이러한 태도와 배려는 사소한 것 같지만 결코 사소하지 않죠.
세심함과 디테일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하늘아래 내 브랜드만의 유일무이한 제품이나 서비스는 없습니다.
전쟁터같은 경쟁시장 속에서 나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정하고
그것을 고객에게 전달하고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까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이 필요하죠.
그리고 그것을 실제로 적용시켜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적용이 없는 생각은 그냥 아무것도 안하는 것과 같으니까요.
일단 실행시켜봐야 진짜 고객의 반응,
우리 브랜드의 건강한 성장 혹은 버벅거림을 보고 느낄 수 있고
수정을 하든 더 강화를 하든 할 수 있으니까 말이죠.
> 무인창업 공간 비즈니스, 나도 해 볼까?

제가 픽한 장소는 강남역을 기준으로
"스터디룸" 카테고리에서 검색을 했어요.
이 곳은 강의 및 촬영 전용 컨셉을 미는 작은 오피스텔 공간이었고,
세명의 사장님(?)이 아마도 같은 건물에서 3개의 비슷한 공간을
무인으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12월 내내 다녔던 비즈니스 스터디 모임의 장소는
모임원 한분이 최근에 강남역 "파티룸"을 키워드로 오픈한 오피스텔 이었어요.
단기간에 비슷한 카테고리의 비즈니스를 이용해 보니
이 죽일놈의 직업병이 뭐라고 공간보다 공간 비즈니스가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강남역이라 일단 기본적으로 월세가 너무 비쌀것이라 생각했는데,
실제 운영하는 친구의 말을 들어보니 생각보다 너무 저렴했고
"어? 이정도면 나도 해 보고 싶은데?"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이 지인은 아랫층에 하나를 더 계약했습니다.
미친 추진력!!!!

제 기준 고객의 입장으로
공간을 선택한 첫번째 기준은가격 과 용도 였고
그 다음이 인테리어 였어요.
하나의 상품 상세페이지에
3개의 비슷한 공간이 나열되어 있으니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뭔가 좀 더 인스타그래머블한 감성이 담긴 곳을
선택하게 되더라구요.
무인으로 운영되는 공간비즈니스를 직접 이용해 보면서
이 또한 브랜드 컨셉의 중요성을 확실히 더 느끼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공간이지만
파티룸이라는 키워드를 메인으로 미는 공간과
스터디룸이라는 키워드를 메인으로 미는 공간은
타겟과 금액은 물론 이용자의 후기까지 확실히 다르니까요.
내가 만약 이러한 공간 비즈니스를 운영하게 된다면,
한 개 이상의 공간을 운영한다면
각각의 테마를 다르게 잡고 가 보는것이 어떨까?
예를 들어,
공간대여 플랫폼에 공간을 올릴 때
하나의 상세페이지에 동일 사업자의 상세페이지를 함께 소개할 수 있다면,
1번 - 조금씩 다른 인테리어의 강의나 회의용 스터디룸 3개를 가진 곳과
2번 - 강의용 스터디룸 1개, 파티용 공간 1개, 도심 속 캠핑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 1개
여러분은 어떤 것을 선택하시겠어요?

물론 꾸미는 노력과 비용, 시간이 조금 더 들긴 하겠지만
하나의 상세페이지에 묶어서 3개를 다 보여줄 수 있는 플랫폼의 특성 상
스터디룸을 한번 이용해 본 저같은 고객이 만족을 했다하더라도
이 후 좀 더 캐주얼한 모임을 한다거나
다른 컨셉의 모임을 할 때는 다른 컨셉의 공간을 다시 찾게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저는 제가 운영한다면 두번째 예시처럼
컨셉을 달리 한 공간을 만들어 해 보고 싶어요.
결론은,
나도 공간 비즈니스 해보고 싶다는 이야기!!
< <함께 읽으면 좋은 글>>
[_14년차 브랜드 마케팅 디렉터 위드선율은 누구?_](https://blog.naver.com/seonyul/22170381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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